레이더A > 전체

美국방대행의 새해 일성 "중국, 중국, 중국 기억하라"

對中 정책 최우선순위 강조

트럼프 `예스맨` 섀너핸
대행체제 장기화 가능성

  • 이새봄 기자
  • 입력 : 2019.01.03 17:49:34   수정 : 2019.01.03 19:19:26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공유
  • 프린트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공유
6454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이 물러난 후 올해부터 미국 국방부를 이끌게 된 패트릭 섀너핸 장관대행이 첫 회의에서 업무 최우선 순위로 `중국`을 꼽았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섀너핸 대행은 이날 국방부 주요 참모진과 회의를 열고 현재 진행 중인 국가방위전략에 집중하면서 특히 중국에 관심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국방부 관료는 "섀너핸 대행은 우리가 진행 중인 업무에 집중하며 `중국, 중국, 중국을 기억하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중국을 세 차례나 연이어 언급할 만큼 대중국 정책을 강조한 것이다.

섀너핸 대행은 같은 날 트위터에도 "나의 우선순위는 국방부가 민첩하고 치밀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며, 특히 국가방위전략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2018 국가방위전략`에서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지목했다. 섀너핸 대행은 당시 부장관으로 러시아와 중국을 미국의 위협으로 간주하고 이들을 견제한다는 내용이 담긴 이 전략을 세우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미국 국방부가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간주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인 배경에는 섀너핸 대행의 견해가 강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 분석이다.

섀너핸 대행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대학원을 졸업한 기계공학 전공자로 항공사 보잉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며 방산 관련 업무에 종사했다. 보잉에서는 미사일방어체계(MD) 분야 부사장으로 미사일 발사 프로그램과 육군 항공기 개발 업무 등에 관여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으로 2017년 7월 의회 인준을 거쳐 국방부 부장관으로 지명됐다. 지명 당시 군 복무를 하지 않은 데다 국방부 근무 경험이 전무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앞서 매티스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방침에 반발해 지난달 2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사임 의사를 밝혔고, 1월 1일자로 섀너핸 대행이 자리를 넘겨받았다. 매티스 전 장관 후임은 정해진 바 없지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스맨`인 섀너핸 대행 체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섀너핸 대행은 1일 취임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손잡고 그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함께 일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섀너핸 대행이 이동해 공백이 생긴 부장관 임무는 데이비드 노퀴스트 감사 담당 차관이 맡는다.

[이새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많은 레이더A 보기